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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진이의 "꽃과 나무의 숨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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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진이의 "꽃과 나무의 숨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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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진 (15)
[국진이의이야기]6월 4일(수) - 창포

우리의 아름다운 명절 단오(端午)가 이렇게 사라져 간다는 아쉬움에, 함께 잊혀져가는 창포를 생각해봅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단오(端午)가 언제인지도, 단오가 설날, 추석과 함께 우리의 3대 전통 명절의 하나인지도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금년은 지난 토요일 5월31일이, 음력 5월5일 단오였습니다. 설날이나 추석처럼 공휴일도 아니고, 귀성전쟁도 없으며, 강릉단오제, 경산 자인단오제 등 극히 일부 지역에서만 단오의 세시풍속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정도이니 잊혀 져 가는 것도 무리가 아닐 것 같습니다. 동양의 음양철학(陰陽哲學)에서, 양(陽)의 수가 겹쳐지는 음력3월3일(삼짇날), 5월5일(단오절), 7월7일(칠석날), 9월9일(중양절)은 생기가 배가(倍加) 되는 중요한 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중에서..

국진이의이야기 2025. 6. 4. 00:26
[국진이의이야기]5월 30일(금) - 망초(亡草)

되풀이하지 말라는, 아픈 역사를 식물의 이름에 기록해 놓은 망초, 개망초가 있습니다. 잡초(雜草)의 『국어대사전』 풀이는 ‘가꾸지 않아도 저절로 자라는 여러 가지 풀로, 농작물 따위의 다른 식물이 자라는데 해(害)가 되는 풀’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상에 알려지고 이름 붙여진 식물이 약 40만종이라고 하며, 그 중에서 사람이 재배하여 먹거나, 동물의 사료, 목재, 약재, 관상용, 향료 등으로 이용하는 식물이 많이 잡으면 10만종으로 약 25%정도 된다고 합니다. 실제 사람이 먹거나 활용을 위해서 재배하는 식물은, 학자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약 3천종 남짓하다고 하며, 전 세계 사람들에게 칼로리의 90%를 공급하는 작물은 불과 30여종으로 압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즉, 인간의 이기적 입장..

국진이의이야기 2025. 5. 30. 00:05
[국진이의이야기]5월 28일(수) - 쥐똥나무

이름 부른 것에 대한 미안함에, 반성문을 쓰고 싶은 나무, 쥐똥나무가 있습니다. ‘자식의 이름을 지을 때는, 나라 이름으로 짓지 않고, 해와 달로 짓지 않으며, 질병 이름으로 짓지 않으며, 산천 이름으로 짓지 않는다. (名子者, 不以國, 不以日月, 不以隱疾, 不以山川)’ 『예기(禮記)』에 나오는 이름에 대한 금기사항입니다. 또, 선조들은 자식의 이름을 너무 좋게 지으면, 아이가 단명(短命)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는 귀신이 귀한 집 자식인줄 알고 빨리 잡아간다는 이유였습니다. 이런 이유에 더하여, 아이의 이름을 ‘개똥이’ ‘바우(바위)’등 천한 의미나 흔한 이름으로 짓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귀한 자식이라는 것을 애써 감추어서 자식이 장수하길 바랐던 것으로, 이 이름을 아명(兒名)으로 쓰다가 나중에 진짜 이..

국진이의이야기 2025. 5. 28. 00:05
[국진이의이야기]5월 23일(금) - 해당화

해당화는 우리문학에서 향토적 정서와 그리움과 기다림의 상징이었으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여인의 모습으로 비유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유난히 원조논쟁이 많이 있습니다. 지방의 관광지 특산음식 식당을 찾다 보면 ‘원조’라고 하는 곳이 여러 개 인 것 까지는 양해할 수준인데 ‘진짜원조’라고 하는 곳도 몇 군데가 되는 것을 보곤 합니다. 우리의 아리랑에서도 정선아리랑,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이 각기 자기지역 아리랑이 원조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며, 전라도 해안지방의 민속놀이인 강강술래도 발생지역을 두고 해남, 진도, 완도가 각각 자신들이 원조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대중가요에서도, 나훈아 의「고향역」이 익산역과 황등역이 서로 자기들이 노래가사의 고향역이라고 다투고 있으며, 김태희 의「 소양강처녀」의 배경을 두고 춘..

카테고리 없음 2025. 5. 23. 00:05
[국진이의이야기]5월 21일(수) - 찔레꽃

하얀 찔레꽃은 고향의 색깔이고, 어머니의 향기이며, 척박한 이 땅에 뿌리내리고 살아온 민초들의 순박함과 서러움의 상징입니다. 우리민족의 소박함과 강인하고 서러운 생명력을 상징하며, 척박한 환경에서도 때가 되면 어김없이 우리 산하(山河)를 물들이며 피어나는 꽃을 찾는다면, 진달래꽃과 찔레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진달래꽃이 우리 강산(江山)을 붉게 물들이며 피고 진 다음, "별처럼 슬프고 달처럼 서러운 찔레꽃"이 신록(新綠)의 우리 산하를 하얗게 물들이며 피어납니다.지금 어디에서인가 은은하고 익숙한 향기가 풍겨온다면, 분명 가까운 그 어디에 하얀 찔레꽃이 피어 있을 것입니다. 찔레꽃은 우리의 정서에 깊숙이 들어와 있어, 찔레꽃과 관련 있는 많은 시(詩)와 노래가 있습니다. 하얀 꽃 찔레꽃 순박한 ..

카테고리 없음 2025. 5. 21. 00:05
[국진이의이야기]5월 16일(금) - 작약 꽃

작약은 함지박처럼 크고 풍성한 꽃으로, 결혼식에서 신부의 부케로 많이 사용됩니다. 고대 중국의 전설적인 의사 두 사람으로는 편작(扁鵲;BC401BC310)과 화타(華陀;?~208?)가 있습니다.화타는『삼국지』를 읽어 본 사람이라면 다 알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명나라 소설가 나관중(羅貫中 :1330~1400)이 쓴 『삼국지연의』에도 신의(神醫)로 등장 하는데, 중국의 한나라 말기에 살았던 실존 인물입니다. 약물처방 뿐만 아니라, 그 당시에 이미 마비산(麻怫散)이라는 마취제를 만들어 외과수술을 했으며, 관직에 나가지 않고 향촌(鄕村)에 머물면서 의술을 행했습니다.삼국지에 보면 화타가 오나라 주태 (周泰)와 관우(關羽)의 상처를 치료해준 것이 나옵니다. 특히 독화살을 맞은 관우의 치료 이야기가 나오는데, 마..

국진이의이야기 2025. 5. 16. 20:33
[국진이의이야기]5월 14일(수) - 아까시나무(아카시아) 꽃

배고프고, 당분이 부족했던 어린 시절 아까시나무 꽃을 많이 따먹었습니다. 그 시절 비릿한 꽃 맛 끝에 느꼈던 기분 좋은 달콤한 꿀맛을 추억하며, 아까시나무를 변호합니다.1994년 독일 국영 ZDF TV, 1997년 미국의 교육방송 Leaning TV, 1999년 미국의 디스커버리 방송사 다큐멘터리에서 ‘게르만 민족의 대이동을 촉발시킨 훈족의 원류는 한반도의 동남부의 신라와 가야지역에 살던 민족이었다.’고 방송을 했습니다.유럽의 고고학이나 문화인류학자들에 의하면, 4세기 초 극동아시아에 수년간 저온 현상으로 곡식도 영글지 못하고, 동물들을 먹일 풀도 자라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반 유목 종족이었던 신라와 가야지역의 민족들이 대거 만주의 동부로 이주를 하고, 이들이 서서히 세력화 하면서 강력한 훈족(흉노족)..

카테고리 없음 2025. 5. 14. 00:05
[국진이의이야기]5월 9일(금) - 이팝나무

보릿고개시절, 이팝나무 하얀 꽃은 쌀밥을 고봉으로 담은 환상으로 보였습니다. 삼봉(三峯) 정도전(鄭道傳;1342~1398)이 꿈꾼 나라는 고려처럼 왕(王)이 주도하는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삼봉은 ‘왕은 성군(聖君)이 나올 수도 있지만 폭군(暴君)도 나올 수 있다. 때문에 왕이 주도하는 나라는 불안하다.’ 라는 생각으로 시스템이 작동하는 나라 ‘재상(宰相)중심의 사대부(士大夫)의 나라’, 즉 입헌군주국(立憲君主國)을 꿈꾸었습니다. 왕은 재상에 대한 인사권만 가지고, 실제 국정은 능력과 도덕이 검증된 우수한 재상들이 실행해야 한다는 것이 삼봉이 기획하고 실행하려던 정치철학이었습니다. 이는 영국이 입헌군주제로서 의회정치의 확립이라고 자랑하는 「권리장전;1689」보다도 거의 300년을 앞선 생각이었고, 시..

국진이의이야기 2025. 5. 9. 00:05
[국진이의이야기]5월 7일(수) - 쑥

쑥쑥 돋아나서 쑥쑥 자라는, 우리와 가장 친근한 풀 사람이 어떤 사람에 관심을 갖는 첫 단계는 그 사람의 이름을 알고, 기억하고, 부르는 것과 같이, 꽃과 풀과 나무도 그 이름을 알고, 기억하고, 불러 주었을 때 비로소 그 식물의 정체성이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김춘수 시인은 그 분의 시「꽃」에서 내가 그(꽃)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꽃)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라고 했습니다.식물의 이름은 주로 생김새나 쓰임새, 또는 특징이나 자라는 곳에 따라서 이름이 붙여진 것이 많은데, 그렇기 때문에 그 식물의 이름만 봐도 왜 그 이름이 붙여진 것인지 알 수 있는 재미있는 것이 많습니다. 허리가 굽고 머..

카테고리 없음 2025. 5. 7. 00:03
[국진이의이야기]5월 1일(목) - 양귀비꽃

양귀비꽃 잘 쓰면 좋은 꽃, 좋은 약재, 잘 못 쓰면 습관성 마약 플랜더즈 들판에 양귀비꽃 피었네. 줄줄이 서있는 십자가들 사이에 우리들이 잠든 곳 저 십자가가 알려주고 있네. 하늘에는 종달새 힘차게 노래하며 날아오르건만 저 밑에 요란한 총 소리 있어 그 노래 소리 잘 들리지 않네.제1차 세계대전 중에 영연방인 캐나다군 군의관이자 시인이었던 존 맥크리(John McCrae) 소령이 쓴 유명한 시「플랜더즈 들판에서 (In Flanders Fields)」의 머리 부분입니다. 이 시는 맥크리 소령의 친구인 헬머 중위가 전사한 직후 1915년 5월3일에 썼는데, 시에 나오는 플랜더즈 들판은 지금 프랑스, 네덜란드를 접경하는 벨기에 지역으로, 상륙작전으로 2차 대전의 전세를 역전 시킨 ..

국진이의이야기 2025. 5. 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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