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는 마음의 불편함 없이 벚꽃축제를 즐기자. - 벚꽃 “총탄이 떨어지면 총검으로 돌격하라, 총검이 부러지면 맨주먹으로 맞서라, 몸이 부서지고 심장이 멎으면 혼백이 되어 적진으로 돌격하라.”1943년 5월 미국과 러시아 사이의 알류산 열도에 있는 애투섬 전투에서 일본군 지휘관 야마자끼 야스요(山崎保代)대좌가 병사들에게 했던 훈시입니다. 2,500명의 병사들이 거의 전멸하고, 승부가 이미 끝난 상황에서 18일을 버티며 최후로 남은 140명을 추슬러 미군진지를 향해 자살공격을 감행했고, 결과는 전원 전사 했습니다. 이 모습을 싸우면서 지켜본 미군은 소름이 돋습니다. 보통 서구의 전쟁에서는 승부가 기울어지면 더 이상의 무의미한 희생을 막기 위해서 항복을 택하는데 이러한 자살을 군국주의 일본은 용기라고 하고, ..

긴 세월 하루 같이 일편단심 민들레야 - 민들레꽃 님 주신 밤에 씨 뿌렸네, 사랑의 물로 꽃을 피웠네. 처음만나 맺은 마음 일편단심 민들레야 긴 세월 하루같이 하늘만 쳐다보니 그 이의 목소리는 어디에서 들을까 일편단심 민들레는, 일편단심 민들레는 떠나지 않으리라.가왕(歌王) 조용필 씨가 본인의 청혼가의 성격으로 1981년에 발표한 이주현 작사, 조용필 작곡의「일편단심 민들레야」의 일부입니다. 이 가사는 납북된 남편을 그리워해 온 이주현 씨(1981년 당시 72세)가 가사 응모 전에 투고한 글을 조용필 씨가 픽업 한 것이라고 합니다. 가사의 내용을 보면 이주현 씨는 토종민들레의 순정과 기다림을 알고 쓴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것이 되었습니다만..

우리민족의 기질을 가장 많이 닮은 꽃 - 진달래꽃 2008년 KBS가, 우리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현대시인과 현대시에 대한 조사를 한 것을 보면, 김소월의 진달래꽃, 윤동주의 서시, 김춘수의 꽃 이라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근래에 가수 마야의 노래로도 나왔던, 김소월(金素月;1902~1934)의「진달래꽃」이 가장 애송하는 시라고 합니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의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이「진달래꽃」시는 우리 학창시절에 교..

봄에 온 가인(佳人)과 같은 꽃 - 목련꽃 만물약동(萬物躍動), 만화방창(萬化方暢)의 4월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이 화려한 계절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관용적으로 표현합니다. 노벨 문학상을 받은 미국의 작가 T.S 엘리엇은 제1차 세계대전의 참혹함과 정신적 황폐함을 다룬, 장편 서사시 「황무지」에서 4월을 가장 ‘잔인한 달’ 이라고 했습니다. 이후에 누구나 자주 인용하는 ‘잔인한 달 4월’이 되었습니다. 시간과 공간을 넘어 우리에게도 분명 4월은 잔인한 달이 되었습니다. 이념과 진영이란 이름으로 많은 분이 희생된 제주의 4.3사건이 있었고, 젊은 학생들이 희생된 4.19혁명이 있었으며, 최근에는 단원고 학생을 비롯하여 304명이 희생된 4.16 세월호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념과 진영을 넘어서, 희생..

살구꽃 핀 마을은 어디나 고향 같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울긋불긋 꽃 대궐 차린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우리 국민 동요가 된 이원수 작사, 홍난파 작곡의 「고향의 봄」의 일부입니다. 이 동시를 쓴 이원수선생은, 경남 양산에서 1911년 출생했고 1922년 마산으로 이주, 초등학교 6학년 때 『어린이』지에 동시 「고향의 봄」을 출품, 당선이 되는데, 초등학생의 생각으로 자신의 유년시절과 고향의 그리움을 표현한 순수함에 감동을 받은, 홍난파 선생이 1935년에 노래로 만들었습니다. 이와 같이, 살구꽃과 함께 복숭아꽃, 진달래, 개나리는 우리나라의 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꽃으로, 고향마을과 그 속에서 뛰어 놀던 어린 시절이 바로 ..

외래종 같은데, 우리 고유종이고, 순 우리말 이름인 - 히어리 이규태 선생이 쓴 『한국인의 의식구조1』에서 보면, 여자아이들 이름이 옛날에는 받침이 들어가는 한자가 많았는데, 요즘 여자아이 이름을 보면, 박미리, 유아리, 김메아리, 김새로미, 최예니, 이하늬 등 받침이 없고, 리(이)형으로 끝나는 이름이 월등히 많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서양의 여자이름, 루시, 낸시, 베티, 주리, 마리, 메리 등 이(리)로 끝나는 이름이 많은 것과 연관 지어, 서양 선망의 문화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제가 국어학자가 아니라서 무엇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지만, 저는 우리 문화의 DNA와 관련이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학창시절에 배웠던 고전 가요에서 ‘아리 아리 쓰리 쓰..

봄이 왔음을 알리는. 산속의 노란 꽃, 우리 산은 생강나무가 있어서 좋다. 『하버드 행동심리학 강의』라는 책에서 보면, 보통의 사람은 하루에 150번 정도의 크고 작은 선택을 하면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말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의 선택을 해야 했고, 학창시절에는 취미 란에 독서라고 쓸 것인지, 음악 감상이라고 써야할지? 선택해야 했고, 청년시절에는 자장면을 먹을 것인지, 짬뽕을 먹을 것인지? 결혼해서는 여름휴가 때 산으로 갈 것인가, 바다로 갈 것인가? 를 늘 선택해야 했습니다. 저는 바다 보다는 산을 좋아 합니다. 공자가 “인자요산(仁者樂山) 지자요수(知者樂水)” 라고 했으니, 굳이 구분하여 말하자면 저는 지혜 있는 사람이기보다는 어진 사람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추사(秋史)가 사랑한, 단아하고 맑고 청순한 꽃, 수선화(水仙花)추사 김정희(金正喜;1786~1856)는 그의 고매한 인품만큼이나 수선화를 좋아했습니다. 추사는 영조대왕이 총애했던 화순옹주의 증손자로 충남 예산 신암에서 태어났습니다. 추사는 어린 시절부터 총명하고 서예에 출중하였는데, 어릴 때 아버지의 임지를 따라온 서울 집 대문에 써 붙인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의 글씨를 우연히 본 재상 채제공이 “이 아이는 글씨와 문예로 대성하겠다.”고 천재성을 알아보았다고 합니다. 그의 총명함은 당시 북학파(北學派)의 일인자인 실학자 박제가의 눈에 띄어 어린 나이에 그의 제자가 되어 실학에 심취했으며, 24세 때에 아버지를 따라 청나라 연경에 처음으로 가게 되는데, 거기에서 이 청순한 수선화를 처..

“고향 앞에 버드나무 올 봄도 푸르련만 버들피리 꺾어 불던 그때는 옛날“ - 버드나무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雨水)와 경칩(驚蟄)이 지나고 봄기운이 완연해지고 있습니다.물가에 늘어진 수양버들 가지가 노랗게 물이 오르고 있으며, 개울가에는 보송보송한 은색 털의 버들강아지가 꽃을 피웠습니다. 버드나무는 봄의 도래를 상징하는 나무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버드나무는 봄이 오면 제일먼저 물이 오르고, 버들강아지를 피워 봄의 시작을 알리고, 버들가지를 꺾어서 풀피리를 만들어서 불면 봄의 무르익음을 알려 주며, 솜 같은 버드나무 씨가 바람에 눈 날리듯 날리면 봄이 끝나 감을 알려 줍니다.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저는 소나무 하면 친근, 회화나무 하면 존귀, 느티나무 하면 휴식이 생각나고, 버드나무를 생각..

이 세상의 모든 꽃은 아름답습니다. 거의 모든 식물은 어떤 형태이든 꽃을 피우고, 꽃의 암술에 수술의 꽃가루가 묻는 꽃가루받이(受粉)를 통해서 식물은 열매를 맺고 동일한 개체로 번식합니다. 너무 적나라한 표현일지 모르지만, 꽃은 식물의 생식기입니다.이 꽃가루받이의 과정을 벌과 나비 등의 곤충이 매개하게 되는데, 꽃은 경쟁적으로 화려한 모양과 색으로 벌과 나비를 유혹해야 되기 때문에 모든 꽃은 아름답습니다. 식물의 개화(開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크게 구분하면 일장(日長)과 온도가 있습니다. 국화와 같은 가을꽃은 일장에 큰 영향을 받는데, 즉, 해의 길이가 짧아지기 시작하면 이를 감지하고 꽃눈(花芽)이 분화 되며 얼마간의 기간이 지나면 꽃을 피웁니다. 반면, 개나리, 벚꽃과 같은 봄꽃은 일장(日長)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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